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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초보가 신어 본 배드민턴 농민화 후기-지티컷 2

by 린단_루니 2023.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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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티컷 2(GT Cut 2)는 초보인 저에게 어울리는 신발은 아니었습니다.

 

배드민턴 초보가 신어본, 농민화로 불리는 지티컷 2에 대한 간단히 리뷰

 

 

우선 지티컷 2가 어떻게 생긴 신발인지 간단히 사진을 보겠습니다.

 

농구화 지티컷 2
지티컷 2 측면, 후면, 바닥면

 

 

배드민턴화로 농민화를 찾는 이유

 

최근 들어 농민화를 신는 분들이 체육관에 많이 늘어났습니다.

농민화를 신는 이유는 농구화 특유의 쿠션감 때문인데요, 배드민턴을 하다 보면 하체관절 특히 무릎에 무리가 가게 됩니다. 그래서 기존의 배드민턴화보다 더 쿠션이 좋은 신발을 찾게 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배드민턴화도 쿠션이 있지만 농구화에 비해서 딱딱한 편이긴 합니다. 쿠션의 지속기간이 농구화에 비해 짧기도 하고요.

 

지티컷 2 실착 및 사용감

지티컷 2 실착 사진
지티컷2 실제 착용 사진

 

 

지티컷 2를 구입하고 3주가량 체육관에 나가 보았습니다. 횟수로는 8회 정도입니다.

실착 후 일어나 보니 기존 배드민턴화에 비해서 지상고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키가 큰 느낌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붕 떠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바닥면은 패턴과 돌기가 있어서 접지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배드민턴화에 비해서도 접지력은 밀리지 않습니다.

제 발 사이즈 보다 반치수 업(5mm)해서 그런지 발등이 조인다거나 발볼이 꽉 찬다거나 하지는 않았고 다만 앞코 부분에 약간 공간이 있었는데, 두꺼운 스포츠 양말을 착용해서 발이 신발안에서 놀지는 않았습니다. 신발을 신다 보면 조금씩 늘어나기 때문에 만약 지티컷 2를 신어보고자 하는 분이라면 정사이즈를 추천드립니다. (다만, 발볼이 상당히 넓은 분들은 반치수 업)

 

배드민턴화와 비교한 지티컷 2의 장점

역시 장점은 쿠션입니다. 내부 인솔도 두껍고 신발 자체 쿠션도 좋습니다. 스윙할 때 점프 후 착지 시 무릎에 무리가 가는데 지티컷 2를 신고 운동할 때는 정말 충격이 거의 없었어요.

점프 동작을 많이 가져가는 분들이라면 지티컷 2는 정말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배드민턴화와 비교한 지티컷 2의 단점

일단 신발이 무겁습니다.

신발 정보를 보면 한쪽 무게가 386g 정도로 나오는데요, 요넥스 65z3의 경우 316g 정도로 거의 70g이 더 무겁습니다.

농구화들 스펙을 보면 400g 내외이기 때문에 지티컷 2가 상대적으로 가벼울 수는 있지만 배드민턴화 대비해서는 무게가 많이 나갑니다. 아마도 농구화 특성상 쿠션에 많은 공을 들였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단점을 하나 더 꼽으라면 지상고입니다.

배드민턴은 전후좌우 사이드 스텝 위주 이기 때문에 배드민턴화보다 지상고가 높아서 바닥에 착 붙어 움직인다는 느낌이 적었습니다.

물론 적응하기 나름이겠지만 전문 배드민턴화들이 지상고를 낮게 설계하는 이유를 생각해 본다면 농구화가 배드민턴에 최적화된 신발이 아닌 것은 분명해 보여요.

 

총평

초보인 제 기준으로 농민화는 정답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사이드 스텝에서 지티컷 2는 배드민턴화에 비해서 민첩하게 움직이기가 힘들었어요. 신발의 무게와 상대적으로 높은 지상고 때문이겠지요. 또 지상고가 높아서 발목이 불안한 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과한 쿠션도 스윙 후 착지, 이후 스텝에서 발목에 부담을 주는 점도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쿠션은 지티컷 2가 확실히 강점입니다.

아직 무릎이 아프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못 느끼지만 무릎이 아픈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과도한 쿠션은 배드민턴에서 양날의 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무릎보호대를 착용해서 미리 무릎을 보호하거나 보강운동으로 무릎과 허벅지 근육을 강화하는 게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은 두꺼운 양말로 쿠셔닝을 보완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티컷 2의 가격은 10만 원 후반에서 20만 원 초반으로 최상급 배드민턴화와 비슷한 편입니다. 절대 저렴한 가격의 신발이 아닙니다. 다만 쿠셔닝을 원하는 유저들의 요구가 있었고 기존의 배드민턴화가 살짝 이 부분에서 부족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선택하고 있는 것 같아요.

최근 최상급 배드민턴화들도 점점 유저들의 요구를 받아들여서 쿠셔닝을 강화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는데 참 반가운 일이죠.

 

오늘은 지티컷 2를 실착 하면서 느낀 점을 적어보았습니다.

다음엔 다른 신발 포스팅으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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