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자에게 적당한 배드민턴화, 부흐트 P3
아디다스에서 발매하고 있는 배드민턴화 종류가 다양한데 퀵포스, 코트 팀 바운스, 그리고 부흐트 시리즈입니다.
그중에 오늘은 부흐트 시리즈의 가장 하위 버전 부흐트 P3(Wucht P3)를 3개월간 신고 운동하면서 느낀 장단점을 포스팅하겠습니다.
미리 개인적인 총평을 하자면 5점 중 3점은 줄 수 있는 모델로 생각되네요.
먼저 부흐트 P3 사진을 보시죠.
제가 착용하는 아디다스 부흐트 P3 배드민턴화의 색상은 오렌지 색입니다.
레드, 버건디, 화이트, 블루, 블랙 등 다양한 색상이 있는데 저는 오렌지 색이 끌리더라고요. 눈에 확 들어와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배송받고 나서 열어보니 오렌지는 오렌지인데 약간 형광 오렌지색이었습니다. 살짝 부담이 되긴 했습니다만, 체육관에서 실착하고 처음 운동하는데 다들 눈에 띄는지 칭찬 아닌 칭찬을 하시더군요.
장점
가볍다
주력으로 착용하는 아식스 넷버너 발리스틱 FF3의 실측 무게가 300g 미만인데요.(넷버너 발리스틱 실착 후기 보러 가기) 부흐트 P3는 이 보다 훨씬 가볍습니다.
실측해 보지는 않았지만 양손에 넷버너 발리스틱과 P3를 각각 들어보면 확실히 가볍다는 게 느껴집니다. 아식스 리브레 모델보다 약간 무거운 정도라고 보면 틀리지 않을 듯싶어요.
가벼운 배드민턴화의 장점은 당연히 하체의 움직임이 빨라진다는 건데요. 0.1초에 승부가 갈리는 배드민턴에서 가벼운 배드민턴화의 기여도는 결코 작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실제 게임할 때 스텝 움직임이 꽤 가볍다고 느껴집니다.
접지력과 쿠션
사진에서 보듯이 아웃솔(밑창)의 패턴이 과거 아디다스 배드민턴화에도 적용되었던 패턴이라고 하는데요, 실착하고 운동해 보니 접지 부분에서 다른 배드민턴화에 결코 밀리지 않았습니다.
토션 바 형태의 디자인으로 아웃솔 중앙 부분의 뒤틀림도 적어서 스텝 동작시 상당히 안정적으로 발목을 지지해 주는 편입니다.
P3의 인솔은 오쏘라이트(Ortholite) 깔창이라 가볍지만 약간의 통풍 및 발냄새 억제 기능과 쿠셔닝을 제공합니다.
미드솔(중창) 부분은 클라우드폼이라는 기술이 적용되었다는데, 브랜드마다 광고하는 기술이겠지요. 그런데 이게 말로만 그렇지 않고 상당한 쿠션감을 제공합니다. 살짝 통통 튄다는 느낌이 들 정도예요.
물론 착용한 시간이 지나면서 폼도 죽겠지만 현재 기준으로는 만족스러운 쿠션감입니다. 거슬리지 않고 기분 좋은 쿠션감입니다.
가성비
배드민턴화를 고를 때 가격도 무시하지 못하지요.
P3는 제가 구입할 때와 금액 차이가 거의 없는데요. 6만 원 대면 구입할 수 있습니다. 아식스 리브레 시리즈와 비슷한 포지션을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상위 모델인 부흐트 P5.1의 경우는 약 8만 원 대이고요. 플래그쉽 모델인 부흐트 P8.1은 14만 원 대입니다. P5.1도 나쁘지 않은 가격대이지만 배드민턴 입문자 기준, P3로 입문 초반을 버티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단점
마감의 아쉬움
부흐트 P3의 가장 큰 단점은 세부적인 마감이 조금 부족한 점입니다. 신발끈을 매는 부분의 안쪽 겉피 부분이 커터로 잘라내고 마무리한 느낌입니다.
가격의 문제라고 보기에는 성의가 없어 보이는데, 신발의 성능과 전혀 관계없는 부분일지라도 좀 더 마감을 보기 좋게 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합니다.
발의 열을 배출하는 통풍의 아쉬움
단점을 하나 더 말하자면 두 게임 정도 뛰고 나면 잠시 운동화를 벗어서 열을 식혀줘야 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다른 고가의 배드민턴화도 통풍시스템을 확실하게 구현하게 되면 가격이 안드로메다로 가겠지요. 전체적인 배드민턴화의 단점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결론 및 총평
아디다스 부흐트 P3(Wucht P3)는 배드민턴 입문자나 초보에게 적당한 모델로 생각되고요.
3개월 간 실착해 본 평가는 별 5개 중에 3개는 충분히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접지력과 쿠션, 무엇보다 가벼운 무게로 인해 장시간 운동해도 부담이 없는 점이 좋았습니다.
현재는 아식스 넷버너 발리스틱과 번갈아 가면서 착용하고 운동하고 있는데요. 하나를 선택하기보다는 넷버너 발리스틱의 약간 묵직한 느낌과 탄탄함 vs 부흐트 P3의 신속함과 가벼움, 각각의 장점을 번갈아가면서 즐기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넷버너 발리스틱을 주력으로 사용하긴 하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신는 P3의 매력 또한 만만치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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