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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8개월간 모든 축구활동이 금지된 아이반 토니

by 린단_루니 2023.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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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포드의 스트라이커 아이반 토니(Ivan Toney, 27세)는 232건의 규정 위반을 인정하고 8개월간 모든 축구 활동이 금지되며, 선수는 2024년 1월 16일까지 출전이 정지됩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아이반 토니의 축구경기 출전을 8개월 간 금지했습니다.

 

개요

영국 언론에 따르면, 잉글랜드 FA는 선수가 경기에 베팅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대신 베팅을 요청하거나 베팅 목적으로 기밀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금지하는 규정 E8에 따라 토니를 기소했습니다.

FA는 성명에서 "이반 토니는 2024년 1월 16일까지 8개월간 모든 축구 및 축구 관련 활동을 즉시 정지하고, 5만 파운드의 벌금을 부과하며, FA의 베팅 규칙 위반에 대한 향후 행동에 대해 경고했다"고 밝혔습니다.

 

토니는 2022년 말에 FA로부터 262건의 혐의를 받은 바 있어 중징계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었지만(이전 글 참조), 그럼에도 출전 금지의 정도는 여전히 많은 축구팬들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제재 조건에 따라 토니는 2024년 1월까지 출전 정지를 받게 되며 2023년 9월까지 브렌트포드 팀 동료들과 함께 훈련할 수 없으며, 10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는 팀 훈련이 가능해집니다.

 

경과

아이반 토니는 2017년 2월 25일부터 2021년 1월 23일까지 총 262건의 FA 규정 E8 위반 혐의로 기소되었는데요, 이후 FA는 이 중 30건의 위반을 철회했고 나머지 232건은 인정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토니는 스컨소프 유나이티드, 위건 애슬레틱, 피터버러 유나이티드를 거쳐 현재 브렌트포드에서 뛰고 있습니다.

 

토니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33경기에 출전해 20골을 넣으며 브렌트포드의 프리미어리그 순위를 9위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해 왔습니다. 또한 지난해 9월 처음으로 영국 축구대표팀에 선발되었고, 2:0으로 승리한 지난 3월 우크라이나와의 유로 2024 예선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되어 첫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상태입니다. 브렌트포드는 FA의 결정에 주목하고 있으며 "다음 단계를 고려"하기 전에 서면 사유가 발표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토니는 어제 트위터에서

"어제 열린 FA 규제위원회 청문회에 따라 오늘 저는 8개월 축구 금지에 대한 통지를 받았습니다. 앞으로 8개월 동안 경기에 뛸 수 없다는 사실에 당연히 실망했습니다. 위원회의 결정에 대한 서면으로 된 결정 사유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매우 힘든 시간을 같이 한 가족과 친구들, 브렌트포드 FC와 팬들의 지속적인 성원에 감사하는 것 외에는 더 이상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이제 저는 다음 시즌 제가 사랑하는 축구를 다시 시작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Today I have received notification of my eight-month ban from football following a hearing before an FA Regulatory Commission that took place yesterday. I am naturally disappointed that I will be unable to play for the next eight months. The written reasons for the commission’s decision have not yet been published, so I make no further comment at this point other than to thank my family and friends, Brentford FC and our fans for their continued support, through what has been a very difficult time. I now focus on returning to play the game I love next season.”)

 

평가

프리미어리그의 타이틀 스폰서는 Sky Bet이며, 프리미어 리그가 최근 베팅 회사의 셔츠 스폰서십을 '자발적'으로 금지한다고 발표했음에도 여전히 여러 프리미어 팀들은 베팅 회사들을 스폰서로 두고 그 로고를 유니폼에 부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브렌트포드의 구단주인 매튜 벤햄은 전직 프로 겜블러이자 스포츠 베팅 기업들에게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 SmartOdds의 설립자이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엄청난 폼을 보이고 있는 아이반 토니와 브렌트포드 구단 입장에서는 규정 위반으로 인해 출전 금지가 되는 부분이 당연히 불만스러울 수 있습니다.그러나 그것과 별개로 규정 위반인 것을 알면서도 베팅 시스템의 외부인이 아닌 축구 선수로서 베팅을 진행한 점은 당연히 징계를 받아야 하는 것이고, 개인적인 생각보다 이번 처벌 수위는 낮다고 생각됩니다.

 

축구계 자체가 베팅 시스템과 뗄 수 없는 뿌리 깊은 관계를 맺기 시작한 지점이고, 베팅의 대상인 선수들은 점점 더 검은 유혹에 빠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내 스포츠 업계도 마찬가지겠지만, 베팅에 관한 규제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시스템 및 제도 개선도 필요해 보입니다.

 

아이반 토니 참 괜찮은 선수인데, 아쉽네요. 이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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